Saturday, July 5, 2008

콜렉터블 와인 연재(1)

Lafite Rothschild
샤또 라피트 로쉴드

1755년 리슐리외공은 프랑스 지엔느 지사에 임명되어 통치한 후에 파리에 돌아왔을 때 60세였다. 그의 알현을 받은 루이 15세는 리슐리외공의 놀라운 젊음의 비결이 ‘라피트’라는 와인에 있다고 보고 받고, 그 이후 왕실의 와인로 선택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라피트의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에 반한 독일 장군의 욕심도 이 와인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2차 세계 대전 때 히틀러의 충복이었던 괴링 원수는 라피트를 무척 사랑하였다. 히틀러는 그의 후계자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유태인 소유지인 샤또 라피트 로쉴드를 빼앗으려고 했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아챈 프랑스 정부는 해당 전재산을 국유화하였다. 결국 독일은 국가재산은 된 라피트를 더 이상 유대인 재산이라는 명분으로 찬탈할 수 없게 되었다. 로쉴드가문의 파리정착자 자손 제임스가 1868년부터 소유하고 있는 이 와인은 로쉴드라는 이름을 통해 무통 로쉴드와 친척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와인의 맛과 향은 사뭇 다르다. 라피트 로쉴드의 라벨은 작고 우아하며 단순한 이미지이다. 와인의 맛 역시 일반적으로 라이트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자랑한다. 이런 성격으로 인해 라뚜르 혹은 무통로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점으로 작용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긴 와인수명은 라피트만의 자랑이다. 하지만 과도한 기간동안의 오크통 숙성, 소유주의 파리생활로 인한 관리부족 등의 이유로 인해 보르도 최고의 수확 연도인 1961년부터 1974년 기간동안에 라피트는 그렇고 그런 와인이라는 오명을 받는다. 하지만 지금의 소유주 에릭 남작에 의해 1975년부터는 명성에 걸 맞는 품질을 양산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와인스펙테이터 발행인인 생컨과 포브스2세 사이에 일어난 1787년 산 라피트 입찰 경쟁은 손꼽히는 경매 에피소드이다. 1982년 산은 평균 500불에 경매에서 구할 수 있다. 연간 평균생산량은 240,000병이였다.


Chateau Lafite 1787년산 사진
아래 사진은 와인경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와인입니다.제퍼슨대통령의 소유였다고 주장되었으며, 포브스가문에서 치열한 경매를 거쳐 한병에 무려 15만6천불에 낙찰받았죠. 그러나 포브스는 그 와인을 더 이상 소장하지 못하게 되었죠. 뒷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글을 올려 주세요. 후후 맛을 본 후 실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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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ton Rothschild
샤또 무통 로쉴드
1855년 보르도 등급심사에 2등급중 수위로 평가받았으나, 1등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끈질긴 노력덕분에 1973년 유일하게 등급재심사에 통과하여 1등급으로 격상된 와인이다. 이 과정에서 전임 회장 필립 남작은 “나는 일등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2등은 되지 않겠다. 나는 무통이다. ” 라고 주장하는 등 그의 열정과 열성은 오늘날에도 적극적인 마케팅의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무통 로쉴드의 조상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태인 집단거주촌 출신 유태인이며, 현재 친척들이 스위스, 영국, 프랑스, 이태리 등지에서 은행업, 예술, 와인 등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세계적인 명가이다. 또한 뛰어난 마케팅 기법을 등용하여 미술을 와인과 접목하였는데, 대표적인 예로 매년 유명화가의 회화작품를 라벨에 인쇄하여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 유명 라벨로는 피카소, 앤디 워홀, 타피에, 미로, 샤갈이 있다. 무통 로쉴드는 앞선 마케팅 기법을 바탕으로 칠레(알마비바), 미국(오푸스원) 등으로 진출하여 고급와인시장의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경매에서 인기 있는 빈티지로는 1945년, 1986년 등이 있다. 1945년산은 20세기 불멸의 와인명단의 위를 장식하는 와인이다.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에 따르면 맛과 향이 워낙 뛰어나고 개성이 강하여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앞으로 50년 이상 숙성해도 괜찮을 만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경매에서 1945년산이 나오면 대부분 그 경매의 하일라이트를 장식한다. 평균낙찰가격은 병당 8,000-10,000불이다. 연간 평균생산량은 300,000병이다.




Chateau Mouton Rothschild 1975년산 이미지 하나
이 와인은 1975년산 무통 로쉴드인데, 미국의 자존심, 앤디 워홀의 그림을 라벨화했다. 사진에서 보는 사인은 실제 앤디 워홀의 사인인데 이 와인은 1.5리터짜리 이며 1997 소더비경매에서 3,738달러에 낙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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